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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용 무기 방치..아찔한 20시간> 2007-12-12
(장성=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인천 강화도에서 탈취된 군용 무기가 사건 발생 일주일만인 12일 전남 장성에서 모두 발견됐지만 수류탄과 소총 등 무기류가 20여시간 동안 도로와 가까운 인근 들판과 개천에 방치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무기가 버려진 장소를 알려주는 탈취범의 메모가 발견된 시간은 전날인 11일 오후 5시10분께.

탈취범이 장성에서 무기를 버리고 메모를 놓아둔 부산 연제구 우체통까지 가려면 최소한 4시간은 소요된다고 봤을 때 범인은 11일 정오 이전에 장성에 무기를 버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종합해 보면 11일 정오부터 무기가 발견된 12일 오전 8시40분 까지 최소한 20시간 동안 수류탄과 소총, 실탄 등 각종 무기가 휴게소 인근 고속도로 밑에 내동댕이쳐진 셈이 된다.

괴편지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뒤 수색작업도 바로 이뤄지지 못해 집배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백양사 휴게소 인근에서 수색작업을 시작한 시간은 오후 8시께로 신고시각과 3시간 가까치 차이가 난다.

더욱이 경찰은 고작 2개 중대 병력만 1차 수색작업에 투입해 처음부터 괴편지의 신빙성을 낮게 봤으며 인근에 대한 별다른 통제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오후 11시50분께 4시간여만에 철수했다.

그 결과 다음날 아침 경찰특공대 등 750명을 동원해 무기를 찾아낼 때까지 수류탄과 소총 등을 들판에 널부러져 있는 상황이 초래됐다.

다행히 다른 사람의 띄지 않고 경찰이 먼저 무기를 발견했지만, 휴게소에서 1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는데다 인근에는 농로와 도로도 있어 2차 범죄나 총기사고를 유발할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b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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